학문이라는 울타리의 우스움

에세이 2008/10/08 20:18 Posted by 최코치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이희석 (고즈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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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p. 진리의 행보는 우리가 쳐 놓은 학문의 울타리 따윈 거들떠보지도 않죠. 학문의 경계란 자연에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진리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그어 놓은 거니까요. 진리는 학문의 국경을 비웃기라도 하듯 마음대로 넘나드는데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학문의 골방에 쭈그리고 앉아 창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가는 빛줄기만 붙들고 평생 씨름하고 있지 않습니까? - 도정일 교수

내 뒤통수를 뻐근하게 만드는 말이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학문의 경계란 얼마나 우스운 것인가? 그 가는 빛줄기를 보았다고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떠드는 이들로 세상은 가득하다. 먹고살기 위한 공부가 아닌, 깨달음을 위한 공부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