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포함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코칭의 깊은 철학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및 사례를 균형있게 다루고 있는 책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옆에 두고두고 보며 읽기를 반복할 만한 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CTI(The Coaching Training Institue)의 창립자인 로라 휘트워스의 책 <라이프 코칭 가이드>는 이런 현실적인 부족함을 상당부분 채워주는 책이었다.
책의 원제인 Co-Active Coaching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코칭은 상호협력(Co-Active)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것이 바로 코칭과 흔히 비교되는 컨설팅, 상담과의 가장 큰 차이이기도 할 것이다. 책에서 다루는 모든 내용은 이러한 상호협력이라는 전제하에서 설명된다. 그 어떤 것도 단지 코치 혼자만의 몫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코치와 고객의 관계는 바로 맞춤식 협력관계임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코칭을 네 가지 기본원칙 하에서 설명하고 있다.
1. 고객은 본래 창의적이고, 지적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완전한 존재다.
2. 상호협력코칭은 고객의 생활 전반을 두루 검토한다.
3. 행동지침은 고객이 결정한다.
4. 두 당사자의 관계는 맞춤식 협력관계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코칭의 세가지 기본 철학과 그 근본적인 맥락은 같겠지만, 상호협력코칭에서 좀 더 범위를 확장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두번째 원칙 '상호협력코칭은 고객의 생활 전반을 두루 검토한다'를 들 수 있다. 인간의 삶은 다양한 영역을 가지고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4 ~ 8가지 정도로 삶의 주요 영역을 구분한다. 이러한 삶의 각 영역이 결코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삶의 만족도는 어느 하나의 뛰어남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코칭 역시 삶의 한 부분만을 다루기는 힘들다. 우리 인간이 다양한 학문분야를 만들어냈지만, 근본적인 우주의 진리 차원에서 봤을 때는 그것들의 구분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과도 비슷하다. 그래서, 코칭은 통합적 접근이 불가피하기도 하다. 건강하지 못한 부자가 행복할리 없다는 것, 돈을 못 버는 지식인이 행복하기 힘들다는 것을 굳이 강조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코칭의 철학이나 실전에 적용하기 어려운 이론만을 다룬 것이 아닌, 현장에서의 활용이 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실제 코칭사례를 담고 있으며, 상당히 질좋은 질문들을 포함하고 있다. 부록에도 따로 질문리스트가 정리되어 있지만, 본몬에 포함된 많은 질문들만 정리해서 활용해도 상당히 좋은 도구들이 될 듯하다. 이렇게 다양하고 자세한 상황과 사례를 담고 있는 책은 많지 않다. 또한, 부록으로 한데 모아놓은 '코치들을 위한 자료 모음집'에도 눈여겨 보고 활용할 만한 것들이 많다. 특별히 코치 개인의 필요로 개발해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여기에 있는 양식과 도구만으로도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코치라면 누구나 봐야할 필독서로, 또한 항상 옆에 두고 다시 읽기를 반복해야 할 교과서로 여기고 있다.
* 관련 포스트 : http://choicoach.com/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