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side. 지금 여기

개인사 2009/10/16 21:30 Posted by 최코치
'지금, 여기'에 머문다는 것이 무엇일까?

세상 모든 것들은 참으로 쉬워 보이면서도 어렵다.
하지만, 어떤 때는 너무도 어려워보이면서도 쉽고 단순하다.
같아보이면서도 서로 다르고, 달라 보이면서도 서로 같다.
"지금, 여기"라는 이 짧은 표현 역시 이러한 생각을 떠오르게 만든다.

내가 땅을 딛고 서있는 발바닥을 의식하고
나의 손을 의식하고,
내가 들이마신 공기와 그것이 자나가는 몸 속의 곳곳을 의식하고
내가 앉을 때 의자에 닿는 엉덩이를 의식하는 일들이 어찌 어려운 일일까?

그런데도 그것들을 해본적이 없어서 인지,
나는 그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조차도 잊고 살아온 듯 하다.

저기가 아닌 여기에,
그때, 언젠가가 아닌 지금 이순간에
바로 지금, 여기가 내가 살아있는 곳이다.
또다시 영화 '평화로운 전사'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평화로운 전사 - here and now from parksangho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