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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World" 라는 것이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한 번이라도 공부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무엇인지 금방 알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언어(progamming language) 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Pascal, COBOL, C, C++, JAVA, JSP, ASP, PHP, Ruby, Python 등 프로그래밍 언어는 그 종류가 수십 종에 달할만큼 다양하다. 어떤 언어든지 처음 배우면서 공통으로 시작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Hello, World'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행했을 때 화면에 "Hello, World"라는 문장을 출력하는 것으로 그 임무를 마친다. 그야말로 프로그래밍의 첫 걸음마를 떼는 간단한 프로그램이다.

이미지 출처: http://www.cearta.ie/2007/01/hello-world/

코칭에도 이 Hello, World와 비슷한 것이 있다. 나는 그것이 바로 '코칭의 3가지 전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책이나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하는 말들이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좀 더 깊은 차원에서 보자면 모두 이 3가지 전제를 기반으로 해서 코칭의 근본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너무나 잘 알려진 것이지만, 이 3가지 전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둘째, 문제의 답은 바로 문제를 지닌 그 사람 내부에 있다.
셋째, 잠재력을 발휘하고 탁월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럼 Hello, World 만큼이나 흔하디 흔한 이 이야기를 왜 또 하려는 것인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모든 것이 그렇듯이, 가장 처음에 배우는 것들, 기본 중의 기본, 단순한 것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것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떤 이가 고수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가장 기본적인 것의 의미를 진짜로 알고 있느냐 없느냐를 알아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가장 대답하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질문은 바로 "코칭이 무엇이가요?"라는 질문이다. 코칭을 시작한 후부터 수 없이 받아온 질문이고 매번 그 당시의 나의 이해 수준에서 적절한 답변을 해주지만, 항상 내가 정말 코칭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라는 꺼름직한 의문이 뒤따라온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이 3가지 전제도 그 진정한 의미를 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 또한 오랜 시간 학습을 하고 연구를 거듭하면서 이것에 대한 이해가 점점 깊어져 간다는 것을 느낄 뿐이지 아직도 내가 이것의 진의를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이에 대해 더 자주, 그리고 더 깊이 탐구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의미를 제대로 알면 무엇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말 그대로 코칭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하는 것과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것은 단지 코치 뿐만 아니라 코치이(고객)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말이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무엇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코칭도 마찬가지이다. 코칭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둘째치고,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코칭인지 코칭이 아닌지도 모른채 코칭을 한다고 하는 크나큰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일은 지금도 너무나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코칭이 아닌 것을 하며 코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오죽하면 코치들 사이에서 유사코칭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정도이니 말이다.

코칭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리더십의 새로운 대안으로 코칭을 언급하고 있다. 당연히 여러 코칭회사를 통해 많은 수의 코치들이 배출되고 있으며, 그들은 기를 쓰고 코칭을 잘 하기위해 돈과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다. 그런데, 정작 코칭이 무엇이지,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진지한 탐구를 하는 사람은 많이 보질 못했다.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부실공사가 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면서도 말이다. 코칭의 3가지 전제가 지닌 깊은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은 코칭, 그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이 코칭이고, 무엇이 코칭이 아닌지를 가려낼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에 대한 진지한 탐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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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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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적시 적때에 저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군요. 3가지 전제를 들여다 보고 그것을 내가 몸소 어떻게 경험함으로서 몸으로 익힐것이라는 주제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중이었는데 앞으로도 기대 됩니다 ^^
    언어에 Perl이 빠진게 아쉽다는 ^^
    • 2010/02/19 11: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안그래도 뭔가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perl이었습니다.ㅎㅎ 앞으로 같은 주제로 3~4편의 글을 더 쓸 예정입니다.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너게임’과 마찬가지로 코칭의 정수라고 할 만한 것들에 대해 꽤나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내용에 있어서도 상당부분에서 이너게임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저자가 ‘이너게임’의 저자 티모시 골웨이와 함께 일을 하기도 하면서 많은 교류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강조되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자각 Awareness'과 '책임Responsibility'일 것이다. 코치들은 흔히 '인식'이라는 단어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이 '자각'이란 것이 코칭에서 어떠한 의미와 파워를 갖는지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 인정하는 바이다.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내용이 이 자각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과, 그것으로부터 비롯되는 책임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사수에게 목표를 빗나갔다고 말하지 말라. 그는 자신이 화살이 과녁을 맞추려면 얼마나 움직여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책에는 위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자각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코칭에서 혹은 더 나아가 인간의 변화에서 자각이란 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를 아주 명쾌하게 보여주는 문장이다. 목표를 맞추지 못한 사수에게 목표를 빗나갔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는 단지 과녁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더 움직여야 하는지를 알고 싶을 뿐이다. 즉, 더 깊이, 더 넓게 자각하고 싶을 뿐이다. 더 큰 가능성과 기회를 보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들에게, 혹은 자기 자신에게 자각을 시키려하기 보다는 판단을 하고, 비난을 하고, 지시를 한다. 그러나, 그때부터 변화의 방향은 잘못된 곳으로 틀어지기 시작한다.

코칭의 목적 중 하나는 가능성과 기회의 극대화이다. 그것을 극대화한다는 것은 즉, 자각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컨트롤 할 수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은 그저 내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으며, 오히려 나를 컨트롤하게 된다. 즉, 내 뜻대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매 순간 나의 존재감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신과 환경에 대해서 자각하는 능력이 커야 함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각을 확장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좋은 방업은 다름 아닌 질문이다. 그래서 코치들은 그들의 주무기와 필살기로 강력한 질문을 사용하는 것이다. 질문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즉 지시나 판단, 설명 등과는 다른 힘을 갖는다. 특히나 자각의 확장을 목적으로 코치들에 의해 정제된 코칭질문은 그 파워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코칭질문은 코칭 받는 사람이 대답에 주위를 기울이게 하고, 정확성에 신경 쓰게 하고, 피드백의 계기를 만들어준다. 지시만 해서는 이런 것들을 얻을 수 없다."

진정으로 자각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자각이 왜곡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의견, 판단, 기대, 편견, 부정적 감정들이 섞이게 될 때, 자각은 순수한 자각이 아닌 왜곡된 것이 되기 쉽다. 즉, '이너게임'에서 말하는 비평가적 인지를 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자각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이 필요하다. 코칭질문은 비평가적인 자각을 불러일으키며, 그러한 자각의 확장은 곧 책임으로 연결되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에너지로 사용된다. 비평가적인 자각이란 것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자면 ‘비이원성’까지 언급해야 하겠지만, 여기서는 이 정도까지만 확장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전제와 각종 방법론 또한 기존의 인간의 변화를 다룬 입장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특히 비즈니스 분야로 한정시켜 봤을 때는 더더욱 그러하다. 오히려 기존의 방법과는 모든 것을 반대로 할 때 변화와 그로 인해 일어나는 성과는 탁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것이 엄연한 사실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명백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 한 가운데에 코칭이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코칭의 정수와 함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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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의 종류가 참 많습니다. 커리어 코칭, 독서 코칭, 청소년 코칭, 학습코칭, 커뮤니케이션 코칭, 이미지 코칭, 데이트 코칭 등등. 미국의 경우에는 그 세부분야만 해도 100여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코치인 저조차도 어느 범위까지 코칭이라고 불러야 할지 막막할 지경입니다. 실제 현대적 맥락의 코칭과는 상관없이, 그저 무엇인가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 자신의 기술이나 지식을 전수하는 것 등을 우리는 모두 코칭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대다수의 대중들은 그러한 의미로 코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자신을 코치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런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무엇이 진짜 코칭이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를 어느정도까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코칭이라는 강력한 잠재력 개발 도구가 국내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간절히 원하는 많은 대중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우선 이 글에서 나오는 분류 등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일단 일반적인 범주로 나눠보면 코칭은 크게 비지니스 코칭라이프 코칭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비지니스 코칭의 경우 기업에서 임원이나 직원들의 업무성과 향상을 위해 실시합니다. 여기서도 목적이나 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세부분야로 나눌 수 있겠지만, 코칭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에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반면, 라이프 코칭은 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 될지 모르겠지만, 삶의 균형과 질적 만족감을 높이는데 집중합니다. 이처럼 삶의 전반적인 것을 코칭이슈로 삼기 때문에 세부적인 분야로 나눈다면 그 분야는 아마도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주로 접하게 되는 위와 같은 다양한 코칭들은 모두 이 라이프 코칭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감정코칭입니다. 삶의 영역이건, 비지니스의 영역이건 인간은 감정에 크나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현대의 코칭에서 감정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감정코칭은 비지니스 코칭과 라이프 코칭, 양쪽 영역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칭의 대상 또는 영역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 외에, 코치들이 코칭을 할 때 사용하는 코칭모델(방법론) 혹은 접근방식에 의해 분류해 볼 수가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코칭이라 하면 대부분은 대화기반의 코칭을 말합니다. 이는 주로 코치가 고객에게 질문을 하고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코칭에서의 대화는 일반적인 대화와는 달리 고객의 인식확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잘짜여진 구조를 갖춘 대화입니다. 국내에서 '코칭'이라하면 대부분 이같은 대화기반의 코칭을 뜻합니다.

대화기반의 코칭 외에 에너지기반의 코칭이 있습니다. 이는 주로 감정코칭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감정 역시 에너지의 일종이므로 이것들이 에너지차원에서 다루어졌을 때 그 효과가 탁월합니다. 이는 기존에 E.F.T와 같은 같은 에너지기반의 감정처리 기법을 사용해보거나 경험하신 분이라면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 의식기반의 코칭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의식차원에서의 변화를 추구하는 코칭으로 의식을 깨우는 질문 혹은 운동역학(Kinesiology)과 같은 인간을 디지털 정보로 이해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역시 이해를 돕기위한 구분일 뿐이며, 현장에서는 이러한 방법들이 적절히 조합되어 진행됩니다.

자, 그럼 이제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포함해 수많은 코칭을 모두 코칭으로 볼 것인가라는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두 코칭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코칭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어떤 이들은 코치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되고, 어떤 이들은 사용하면 안된다라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현대적 맥락의 코칭이라는 것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진짜 코칭과 무늬만 코칭인 것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코칭의 분야가 많기도 하거니와 같은 분야에서도 각자 사용하는 의미가 달라 분야에 따라 코칭과 코칭이 아닌 것을 구분하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커리어 코칭은 코칭이고 독서 코칭은 코칭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커리어 코치들 중에서도 진짜 현대적 맥락의 코칭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다른 분야도 물론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코칭과 진짜가 아닌 것을 나눌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 기준은 바로 코칭이라는 것이 만들어진 토대, 즉 코칭의 3가지 철학입니다. 다른 글에서 더 깊이 다루겠지만, 코칭의 3가지 철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둘째, 문제의 답은 바로 문제를 지닌 그 사람 내부에 있다.
셋째, 잠재력을 발휘하고 탁월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파트너의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코치입니다. 물론 전문코치가 아니더라도, 이런 파트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코칭과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은 그 코칭이 이러한 세 가지 철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철학은 바로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입니다. 코치는 이 전제에 대해 가능하다면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코치가 이 전제를 어느정도나 신뢰하느냐에 따라서 코칭의 성과는 큰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렇기에 고객이 어떠한 이슈를 가지고 오건 간에, 진짜 코치는 고객이 자신의 잠재력 혹은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발휘하도록 돕는데 전력을 다합니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자면, 성적을 올리고 싶은 학생을 코칭하는 코치라면 어떻게 하면 성적을 그 학생이 성적을 올릴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그 학생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뛰어난 학습능력을 끌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할 것이라는 겁니다.

두번째 철학은 '문제의 답은 바로 문제를 지닌 그 사람 내부에 있다'입니다. 코치는 고객의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는다하더라도, 고객은 대부분 문제를 안고 코치를 찾아옵니다. 하지만, 앞서 얘기한 대로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존재입니다. 즉,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건 그것을 스스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코치도 이를 신뢰합니다. 그렇기에 코치는 고객이 가져온 문제에 대해서 절대 답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사실 코치가 답을 알리도 없습니다. 코치의 기본 자세는 항상 "I don't know"이어야 합니다. 만약 고객의 문제에 대해 충고나 조언이라고 명목으로 자신의 답을 정답인양 알려주는 코치가 있다면, 그것은 코칭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 행위자체가 이미 첫번째 철학을 스스로 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철학은 '잠재력을 발휘하고 탁월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입니다. 파트너라는 말의 의미를 아실겁니다. 이는 수평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코치과 고객은 수평적이며 상호협력적인 관계입니다. 코치가 고객보다 뛰어나지도 않으며, 고객이 비용을 지불했다고 해서 고객을 위에 위치시키지도 않습니다. 코치는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고객과 발을 맞추며 옆에서 걷는 파트너일 뿐입니다. 운동경기에서 코치가 운동장으로 들어올 수 없듯이, 코치는 고객의 삶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그를 응원하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지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파트너쉽입니다. 왜냐하면, 고객의 존재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잘 할 것을 믿어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진짜 코칭이라면 코치가 이 세가지 철학을 절대 벗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코칭에서도 필요에 따라 교육이나 지도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철저히 위 세가지 철학을 기반으로 해서 이루어질 뿐입니다. 고객이 자신의 탁월함을 깨닫고 이를 신뢰하는 것을 돕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고객에게 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구분이 의미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무엇이 되었건 고객이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인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하지만, 같은 단어를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분명 대중에게 많은 혼란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코치나 고객 모두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느정도 분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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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7 06: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운동경기에서 코치가 운동장으로 들어올 수 없듯이, 코치는 고객의 삶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표현이 참 좋네요.
    나는 코치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범하기 쉬운 실수 - 무심히 내 잣대로 상대를 판단하고 내 경험을 들이미는 행위 -를 줄이는 데 이 경구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2009/07/27 23:2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코치는 고객이 이미 내부에 해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습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 대해 구석구석 함께 살펴보지만, 결코 그곳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코칭을 탁월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블로그를 보니 저보다 더 열심히 블로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물론 답은 Yes입니다. 코치가 되는 것에는 나이, 성별, 학력 등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국내 몇 군데 코칭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FAQ를 보더라도, 모든 곳에 그렇게 써있습니다. 국내외에 자격증을 주는 인증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꼭 그것을 취득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있으면 더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깊게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주의할 점은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이 말에 많은 함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자격이 필요한 직업 외에 대부분의 직업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시작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누구나 원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코치라는 타이틀을 명함에 써넣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치가 된다는 것과 프로코치가 되어 밥을 먹고 산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코칭회사나 혹은 현역코치로 활동하는 분들조차도 새롭게 코칭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분들에게 이러한 사실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해주지 않는 것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코치가 되기로 마음 먹고 가능한 많은 정보들을 접하려고 애썼으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때 접했던 정보들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저 전업코치로는 먹고 살 수 없다는 말을 강조했고, 어떤 사람은 열심히 하면 가능성있다는 장미빛 미래만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둘다 현실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사견에 불과한 것들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제가 말하는 것도 저의 사견이기는 하겠지만, 가능한 제가 그 동안 느낀 것들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고자 할 뿐입니다.

일단 누군가가 코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치겠습니다. 그 사람은 아마도 코칭회사의 코치훈련과정을 찾을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학교에서는 코칭을 가르치지 않으니깐 말이죠. 국내 몇 군데 회사에서 각자 저마다 국내인증 또는 국제인증과정임을 내세우며 여러 코치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훈련과정과 더불어 생각하게 되는 것은 바로 자격증입니다. 그럼 간단합니다. 적어도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세,네 가지의 코치훈련과정을 거치고, 자격증을 따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프로코치가 된다면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프로'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다들 아실겁니다. '프로'를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실력입니다. 그리고 코칭에서 코치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성과'뿐 입니다. 어떤 훈련을 마치고,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그것이 프로코치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큰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설령 그 자격증에 프로코치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더라도 말이죠. 프로코치의 자격을 갖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이는 코치들 중에 전업코치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즉, 수입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코치는 누구나 될 수 있다'라기 보다는 '누구나 코치가 되기로 마음을 먹을 수는 있지만, 아무나 될 수는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코치의 세계에서는 진정한 프로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분야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코칭은 그 성격상 어중간하게 해서는 살아남기가 힘듭니다. 고객들은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갈망하며,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러한 성과를 이루어내고자 하는 분들입니다. 그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저렴한 비용보다는 높은 효과일 뿐입니다. 즉, 가격경쟁을 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오로지 실력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은 코치의 실력보다는 학벌, 또는 코칭과는 상관없는 화려한 이력에 더 큰 비중을 두기도 합니다. 이는 고객이나 코치들 양쪽 다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세계적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최근작 <아웃라이어>에서 한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가 되는데에는 10,000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증명했습니다. 10,000시간이면 매일 3시간씩 1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합니다. 물론 꼭 이런 수준까지 올라서야만 먹고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개월 코치훈련을 받고 자격증을 땄다고 해서 프로코치로 활동하며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누구나 코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 투자, 그리고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말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코치들 스스로도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저 코치훈련과정만 몇 개 이수하고 나면, 모든 것을 다 배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는 그저 적당히 투잡으로 하면서 경험이 쌓이면 전업으로 하면 되겠지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현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정말 코칭만으로 먹고살 수 있는 프로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과 연구, 경험이 필요합니다. 필자만 하더라도, 전업으로 시작한 후 1년 동안 평균 주 50시간 이상을 오로지 훈련과 개인적인 연구에만 몰입했습니다. 현재도 개인연구와 훈련으로 주 30~40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 일하는 시간과 약간의 개인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훈련과 연구에 쓰고 있다는 말입니다. 공부하는 분야만해도 코칭이론은 물론이고, 양자론, 복잡계, 카오스이론, 운동역학 등의 최신 과학이론과 경영학, 미래학, 심리학, 한의학 등 인간의 변화와 성장에 관련된 것은 모조리 학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진짜 프로코치가 되기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너무나 멀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의 능력 탓이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코치는 너무나 좋은 직업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국내에 많은 프로코치들이 활동하길 원합니다. 우리나라가 코칭으로 인해 많은 변화와 성장을 이루길 원합니다. 하지만, 큰 기대와 뜻을 품고 코치의 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이 시작부터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지인들 중에서도 큰 뜻을 품고 전업으로 코칭을 시작했다가, 결국 다른 일로 돌아서신 분들을 보게 됩니다. 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학벌과 같은 눈에 보이는 자격은 필요치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많은 내적인 자격조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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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is
    2009/07/12 15: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코치라는 직업에 관심을 둔 사람 뿐 아니라 코치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입니다. 최코치가 자신의 천직을 찾아 이토록 올인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저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어떤 한 길을 잘 걸어가는 사람은 다른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모든 길에는 따라야할 변치않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지요.
    코치가 되기로 마음을 먹을 수는 있지만, 아무나 될 수는 없다라는 말을 다르게 적용하면 '무슨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을 수는 있지만 그 일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지금 무슨 일을 하고자 결정하려는 사람은 그 길이 내 길인지 예민하게 살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2009/07/13 00: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가르침과 힘을 주면서 살아갑니다. 단지, 그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않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놓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 그것을 한다는 것과 제대로 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는 무엇이든 제대로 하는 사람을 원하기에, 이를 명확히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코칭FAQ'라는 주제로 꽤 많은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코칭에 새로 발을 들여놓은시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변화에 대해 말합니다. 변화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작은 변화도 이루지 못해 힘들어하며 좌절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그리고 전문가들이 변화의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도 코치의 길을 걷기로 결정을 한 후, '과연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칭은 3가지의 기본 철학를 기반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코칭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은 이 3가지 기본전제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 중 첫번째는 바로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코치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꽤 긴 시간의 코치훈련과정을 거친 이후에도 이 전제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렇다는 믿음만 갖고 있을 뿐 그 가능성과 잠재력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뚜렷하게 잡히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생각지도 않았던 단어 하나가 그것을 아주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치가 되어 걷는 길에서 시작부터 만나게 된 커다란 벽을 하나 허무는 느낌이었습니다. 고맙게도 그 큰 벽을 허물어 준 단어는 바로 "에너지"였습니다. 에너지. 꽤 오랜 시간동안 과학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저에게 이 단어는 분명 낯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 하나로 인간의 변화에 대해 품었던 꽤 많은 궁금증들을 풀어 낼 수 있었습니다.

과학에는 무슨무슨 법칙이라 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법칙이라고 할 수 있는 한 가지가 바로 '에너지 보존 법칙'입니다. 에너지 보존 법칙은 바로 열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제기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열이 에너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조차도 열을 에너지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열을 그저 하나의 화학작용으로 생각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마이머, 헬름홀츠, 줄과 같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열이 에너지의 한 형태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열을 포함해 에너지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그것들은 다른 종류로 변환될 수 있지만,  모든 에너지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에너지 보존 법칙의 내용입니다. 이후 1905년 아인슈타인은 E=mc^2이라는 유명한 공식을 발표합니다. 질량은 에너지로, 에너지는 질량으로 상호 변환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입니다. 그래서 이후 '에너지 보존 법칙'은 '에너지 질량 보존 법칙'이라고도 불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변화'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변화의 근본은 결국 에너지의 변환으로 설명됩니다. 그렇다면, 이는 우리가 말하는 인간의 변화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입니다. 인간은 결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거나 그것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에너지의 변환이라는 관점에서 본 변화와 인간의 변화 역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코칭의 첫번째 철학에서 언급한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란 것이 과연 무엇인지도 이를 바탕으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전제는 단지 코칭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을 업으로 삼고 있는 모든 이들이 갖고 있는 기본 전제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잠재력, 가능성, 또한 변화의 본질을 가장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 바로 "에너지"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코칭이라고 하면 대부분 대화모델을 기반으로 한 방식의 코칭을 말합니다. 질문과 경청을 기반으로 한 대화위주의 코칭에서도 코치와 고객 간에는 에너지 교류가 이루어지며, 에너지의 개념을 몸으로 알고 있는 코치라면 반드시 이를 염두해 둘 것입니다. 하지만, 고객의 잠재력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분명 많은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부 코치들에 의해 직접적으로 에너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에너지 기반의 코칭은 물론이고, 이를 넘어 의식기반의 코칭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돕는 방법을 찾던 중, 에너지와 의식 기반의 코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SK(Specialized Kinesiology)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접근을 보완하여, 인간을 디지털 정보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서 이러한 시도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변화는 여러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그 차원에 맞는 방법들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코치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을 하는 대중들 역시 자신의 변화에 대해 이런 폭넓은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각 중에서도 변화의 근본을 에너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변화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매번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 성공한 사람들조차도 몰랐던 그들의 성공의 비밀 등 많은 의문을 풀어줄 실마리들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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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is
    2009/07/12 15: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최코치의 강점(내가 보기엔 균형)이 잘 드러나는 글입니다.
    사람의 변화를 도우려는 자신의 미션에 충실하여,
    늘 열심히 연구하는 최코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켄 윌버. 미국을 대표하는 초개인심리학 Transpersonal Psychology의 대가. 심리학은 물론이고, 철학, 종교,  과학, 인류학, 사회학 분야의 대사상가로 인정받으며, 의식분야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고 있는 사람. 그에 대한 수식어는 정말 대단하다. 그가 쓴 책, <통합비전>. 책 무게는 가벼운 반면,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은 너무나 무거운 것이었다. 무거운 것이라고 해서 일반인들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문장으로 가득찬 책은 절대 아니다. '삶, 종교, 우주, 모든 것에 관한 통합적 접근 방법'이라는 거창한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은 그 부제가 그리 과장된 것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준다.

본래 자연스러운 모든 것들을 인간 중심으로 바꾸어 가며, 인간은 그 동안 수많은 문제들을 만들어 냈다. 발전과 그로 인한 문제는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언제나 함께 해왔다. 인터넷은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었지만, 익명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수많은 문제를 만들어 낸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한 곳을 틀어막으면, 다른 한 곳이 터지는 악순환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을 통합 비전에 찾는다면 섣부른 기대를 하는 거일까? 모든 것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방법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통합비전을 통해 바라보는 모든 것은 그 동안 보던 것과는 달리 보인다. 그 동안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난 수 많은 갈등과 싸움은 통합비전의 서로 다른 한 부분만을 봐왔기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책 속에서 예시로 설명되는 의료, 비지니스, 생태학에 대한 통합비전의 적용을 보고 있지면, 시야가 밝아지는 느낌이다. 책에서도 인간의 변화에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듯이, 통합비전은 코칭에 있어서도 활용가치가 대단히 높은 도구이다. 코칭 역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어느 하나만을 강조해서 인간의 변화와 성장을 효과적으로 이루내기가 어렵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4분면, 수준, 라인, 상태, 타입 이 5가지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합을 이루며 훌륭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책에서 IOS(Integral Operating System)라 불리는 위의 5가지 도구들의 훌륭함은 말할 것도 없고, 5장 "당신은 이러한가? 영적인, 그러나 종교적이지 않은"에서는 인간의 의식 성장에 관해 그야말로 통합적인 해석을 제시하며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의식 분야에서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챕터이다. 인간의 의식 발달 단계에 대해 여러 학자들이 내놓은 내용을 모두 늘어놓고 그것들을 통합한다. IOS의 파워를 손수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영적'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단어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인간의 의식 및 그 성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좋은 자료임에 분명하다.

앞서 말했듯이 책은 가볍다.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에 그림도 많다. 하지만, 그 안에는 한 인간의 인생은 물론이고, 하나의 기업, 또는 국가, 그 이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법을 담고 있다. 두고두고 봐야할 또 한권의 명저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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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4 19: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얼마전에 꾀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처음엔 켄윌버책이라 집어들긴했었지만 그냥
    그림만 많은책이구나 했었는데
    읽어가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
    정말 거대한 케잌을 먹기 좋게 짤라놓은 느낌이랄까
    • 2009/01/25 21: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멋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 추천을 했는데도, 켄윌버 책이라고 그런지 다들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엄두를 못내시더군요. 이 책의 가치는 실로 대단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추! 강추입니다. ^^
  2. 지나가다
    2009/12/21 13: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켄윌버의 팬이시라면 최근 출간된 "켄 윌버의 일기"(One Taste)도 추천드려 봅니다.
    • 2009/12/21 15: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신간이 나왔군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변화를 원하고, 성장을 원한다. 시간을 더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시간관리를 하고, 지적인 성장을 위해 독서를 하고, 건강하고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한다. 하지만, 마음만 앞설 뿐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다시 좌절감에 빠지고, 자기를 비난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또, 변화는 의지가 강한 사람, 독한 사람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은 결코 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버린다.

그렇다면 자세히 한 번 들여다보자. 당신은 변화하길 원한다. 하지만, 그 변화를 가로막는 것들은 외부에 있기 보다는 내부에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음 같아선 더 열심히 살고 싶지만,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자기도 모르게’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곧 ‘무의식적으로’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이 말이 바로 변화의 결정적인 힌트이다.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많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이 훨씬 많다. 팔을 한 번 접었다 펴는 데에는 수많은 근육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 근육들을 모두 의식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우리의 무의식속에서 처리해주는 것이다. 변화도 마찬가지이다. 리는 의식적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무의식적으로 좌절되고 만다.

 

의식적인 뇌

무의식적인 뇌

뇌의 용량

17%

83%

임펄스 속도

120~140mph

10mph 이상

초당 비트 수

2000

4000

인식 및 행동 통제

2~4%

96~98%

기능

의지에 의한 작동

비자주적인 행동

시간

과거와 미래

현재

기억의 범위

20초 까지

영원히

 위의 표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가 인식하고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은 겨우 2~4%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변화하고자 할 때 집중해야 할 부분은 바로 우리의 무의식이 아닐까? 기존의 자기계발에서는 하나같이 변화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의지, 끈기, 인내 등을 강조해 왔다. 그리고 동기부여를 통해 그러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내고자 애썼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으로 변화를 이룬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가? 그러한 방법으로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면 행동의 96~98%를 통제하는 무의식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 변화하려는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원점으로 돌아가는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에 이제는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무의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자료출처 : <The Anwser 해답> / 사진출처 : 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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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3 23:1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무의식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변화의 핵심이지요. 의식(표면의식)에서 변화와 성장을 원한다고 하지만, 무의식에선 거부하는 경우가 100%이니까요. 주로 어린 시절의 경험이 무의식에 기록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그것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무의식적인 변화에의 거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코치님의 아이디어와 지혜가 궁금하네요. 감사, 축복, 사랑합니다!
    • 2009/01/15 00: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찾아주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김.지.혜.코치님의 지.혜.가 궁금합니다. ㅎㅎ 다음에 만나면 많은 얘기나누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2. 2009/01/15 10: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최코치님, 아침에 기분이 왠지 꿀꿀하여 들렸는데, 바로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ㅎㅎ 무의식적인 성장.. 제가 생각하는 코칭의 방향이기도 하고요..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부터도 잘 안되네요~ 우리가 같이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는 방향이지요! 그래서 기분이 좋아졌나 봅니다. 좋은하루~!
    • 2009/01/16 22: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하루하루 어제보다 조금더 나아지면 되는거겠지요. 참! 변경연에서 5기 연구원을 모집 중입니다. 한번 지원해보심은 어떨런지요~갑자기 생각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