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가치, 비전. 이 세 단어는 자기계발 서적, 강의 또는 워크샵 등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들입니다. 자기계발을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하이럼 스미스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과 같은 책을 통해 이런 단어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코비야 너무나 유명한 분이니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고, 하이럼 스미스는 시간관리 도구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플랭클린 플래너의 개발자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책들을 제 인생에 있어 소중한 책으로 삼고 있으며, 사명, 비전, 가치 이 세 가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사용함(?)에 있어 주의사항이 있으니, 그것을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중요한 주의사항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제 얘기부터 하자면 아마도 자기계발이라는 것을 맘먹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참석한 어느 강의장에서였을 것입니다. 강사는 참석자들에게 "당신의 사명과 가치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물론 그때 전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사실 그 때는 그것들이 어떤 의미인지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나의 가치? 그것이 뭔 소리지?" 이런 반응을 보였을 때이니 말이죠. 아무튼 강사가 사명과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감동적인 동영상과 함께 강조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인상깊은 설명이 끝난 후에, 참석자들은 빈 A4용지에 사명서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잔잔한 음악이 울려 퍼지고, 그 사람들은 태어나서 가장 진지했을 것 같은 표정으로 각자의 사명을 적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저만 안할 수 없으니, 저도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그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그런면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평생토록 아무 생각없이 살았는데, 이 짧은 시간에 이런 걸 적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 여기서 떠오르는 것들이 정말 나의 사명이고 가치일까?". 물론 그 자리에선 그런 궁금증을 뒤로 하고 열심히 강의를 따라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작업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나의 사명과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고 믿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며칠동안 틈만나면 그것들을 찾아내느라 온통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꽤나 마음에 드는 가치목록과 사명서, 그리고 비전보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명서와 가치목록은 조그맣게 출력하여 다이어리게 맨 앞장에 떡하니 붙여놓고, 비전보드는 이미지파일로 따로 만들어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깔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것을 볼 때 느껴지던 뿌듯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그땐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좀 알아보니 저만 그런 것 같진 않았습니다. 하긴, 며칠에 걸쳐 그런 작업을 해서,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비전을 찾아, 그것을 향하여 흔들임 없이 나아가는 삶을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이것들 역시 약발이 그리 길게 가진 않았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너게임』을 요즘 다시 보고 있는 관계로 이 책에서 소개되는 표현을 빌려 말하겠습니다. 이 책에서 셀프1셀프2라는 개념이 소개됩니다. 둘다 우리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입니다. 특히 셀프1은 끊임없이 재잘거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이 바로 진짜 우리의 소리라고 속아 넘어가기가 쉽습니다. 그것은 이런 저런 기준을 들이대며,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판단하고 평가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짜가 아닙니다.

우리는 살면서 겪은 경험과 학습, 교육 등을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가치 또는 신념체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무엇은 옳은 것이고, 무엇은 그른 것이고, 무엇은 좋은 것이고, 무엇인 나쁜 것이다 하는 식으로 말이죠. 우리가 사명서나 가치목록을 만들때는 어떨까요? 나도 모르는 사이 이런 것들이 작동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사명이 아닌 왠지 남들이 보기에 멋있을 것 같은 사명서를 만든다거나, 왠지 그럴듯해 보이는 가치목록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좋아보이는 것은 다 갖다 붙이는 식으로 말입니다.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그런식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셀프2, 즉 진짜 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닙니다. 비전은 어떨까요? "나는 진정으로 빌게이츠 같은 부자가 되고 싶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니 10억만 벌어보자". 이런 것이 진짜 비전일까요?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사명, 가치, 비전, 물론 이것들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들이 '진짜 Real'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과 같이 가짜가 넘쳐나는 세상에 사명, 가치, 비전에도 가짜가 있습니다. 혹은 유사품이라고 해도 좋겠군요. 유사 사명, 유사 가치, 유사 비전과 같은 유사품에 주의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명과 가치, 비전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크나큰 내적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하는 연료가 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유사품들은 제대로 된 연료가 아닙니다.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발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애써 만든 사명서, 가치목록, 비전보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의 장식품으로 전락해 버립니다. 이것들을 만들기 이전에 진짜 자신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것이 먼저 입니다.

끝으로 위에서 말한 강의 때 봤던 팀 호이트 부자의 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싶네요. 지금봐도 참 감동적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오픈소스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것을 개념이라 불어야 할지, 현상이라 불러야 할지 적절한 표현조차 모르겠네요. 인터넷 상에서 여러 프로그래머들이 소스코드를 공유하며,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소스를 누구에게나 오픈하는 것이죠.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라 하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입장에서 보면, 기업의 핵심기술이 담겨있는 기밀사항에 해당할텐데 그러한 것을 인터넷 상에 완전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 만으로도 오픈소스는 대단히 혁명적이고 눈여겨 볼만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드는 것이 바로 리눅스아파치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이 외에서도 세계적으로 수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http://sourceforge.net 참조). 국내에서는 XE 프로젝트라는 것이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외에서도 오픈소스는 여러 면에서 그 의미를 깊게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sourceforge.net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그리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복잡한 것을 서로 안면도 없는 사람들이 인터넷 상에서 만들어 나갑니다. 그것도 신기하기 그지 없건만, 더 놀라운 것은 그들이 그러한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돈을 벌지 않습니다. 물론 부수적으로 이런 저런 혜택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은 그저 부수적인 것일 뿐입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것들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프로그래밍이라는 골치아픈 일에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합니다. 물론 그 결과물이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갖게 될지도 보장할 수 없는 일일 텐데 말이죠.

그들이 그런 일을 하는 이유는 그저 자신의 만족, 즐거움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리눅스를 개발하여, 세계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키워낸 리누스 토발즈의 저서 제목이 '리눅스, 그냥 재미로 Just for fun'이겠습니까?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에 대항할 유력한 운영체제로 주목을 받기도 했던 리눅스의 개발자가 그러한 엄청난 일을 저지른 이유를 '그저 재미있기 때문에 했을 뿐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오픈소스는 우리를 그토록 괴롭히는 '일'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즉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라는 깊은 곳을 찌르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합니다. 그런데, 그 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데 먹고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너게임의 저자 티모시 골웨이는 일의 의미를 단지 성과에만 두는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성과는 곧 돈과 직결되고, 돈은 곧 우리의 밥, 즉 먹고 사는 것과 직결됩니다. 즉 일의 의미를 먹고 사는 것에만 두는 것은 큰 실수라는 것입니다. 그는 일에 성과와 더불어 학습즐거움이라는 의미를 더합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서로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말은 돈 한 푼 받을 수 없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전 세계의 수 많은 프로그램 개발자가 몰려드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줍니다. 밥벌이는 분명 일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의미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절대적이만 그것이 유일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최우선순위의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들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외면했을 때 밥벌이는 우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밥벌이는 즐거워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하루하루 더 성장하길 원합니다. 밥벌이는 그것을 도와야 합니다. 당신의 일이 즐겁지 않다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왜 일을 하는가?"라고 말이죠.

P = p - i

이너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티모시 골웨이 Timothy Gallway의 <이너게임 Inner Game of Work>에 소개된 공식이다. 책 자체도 코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간단한 공식은 코칭의 철학 및 근본적인 의미를 아주 단순하고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공식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은 코칭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
(Performance) : 성과

‘성과’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어떤 ‘일의 결과’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서는 일의 결과라기 보다는 우리들의 삶, 그 자체로 이 의미를 확대시켜보기로 한다. 그럴 경우, 여기서 말하는 성과란 지금 우리 삶에 대한 만족도 또는 인생에서 이루어낸 성취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우리가 만들어 낸 성과로 보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삶은 어떠한 식으로든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다. 이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별이나 부모와 같이 우리가 결코 선택할 수 없는 것 외에는 대부분 우리의 삶은 우리의 수많은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이다. 그리고 그것을 삶에 대한 만족도의 측면에서 봤을 때는 성과라고 표현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자신이 지금 10점 만점 중 만족도 10점의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의 성과는 대단히 좋은 것이다. 반면, 자신이 지금 10점 만점 중 만족도 3점의 삶을 살고 있다면, 성과를 그다지 좋다고 하기 어렵다.

질문 하나, 당신은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나 만족하고 있는가?


코칭의 세 가지 기본 철학
첫째,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둘째, 인간은 누구나 자신 안에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셋째,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 파트너가 코치이다.


 p (potential) : 잠재력

코칭의 세 가지 기본 철학 중 첫번째는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인간에겐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 사용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 그 잠재력이 어느 정도 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잠재력을 원하는 만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자신에게 사용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사람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모두 사용하는 상태를 100이라고 비유했을 때, 인간은 누구나 100만큼의 잠재력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100이 의미하는 잠재력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구나 100만큼의 잠재력을 갖지만, 그것의 크기는 각자 다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두 가지이다. 첫째,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을 가진다는 것이며, 둘째 잠재력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성과, 즉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잠재력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해 그만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질문 둘,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어느 정도나 발휘하며 살고 있는가?


 i (interference) : 방해요소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을 완벽하게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를 안고 살아간다. 우리의 잠재력 발휘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우리 안에도 있고, 우리 밖에도 존재한다. 우리 안에서는 좀 더 자신감없고, 좀 더 무기력하고, 좀 더 두려워하며, 좀 더 분노하며 살도록 우리를 부추기는 소리들이 끊임없이 들려온다. 아무리 듣고 싶지 않아도 어느 순간에 이런 소리들은 들려오기 마련이며, 이것에 귀 기울이며 살다보면 어느새 우리의 삶은 별로 재미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우리의 밖에서는 주변의 환경이, 우리가 속한 조직이,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등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것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며 사는 것을 방해한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스스로가 그런 것들에 의해 방해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질문 셋, 당신의 잠재력 발휘를 방해하고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P = p – i : 이 공식의 의미

그렇다면, 이 공식의 의미를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다. 바로 ‘최상의 성과를 내는 방법은 무한한 잠재력 발휘를 방해하는 요소를 완벽히 없애는 데 있다’라는 것이다. p(잠재력)의 값이 누구에게나 무한하게 큰 값으로 존재하는 것을 인정한다면 결국 i(방해요소)의 값을 0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너게임>에서도 훈련을 통해 우리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아닌, 능력의 발휘를 방해하는 내면의 소리를 잠재우는 이너게임(Inner game)에서 승리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말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자기계발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끈기, 노력, 의지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여기서는 말하는 방식대로라면 끈기나 노력, 의지는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우리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없애는데 집중하면, 우리의 능력은 자연스럽게 발휘된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기존의 다른 자기계발 이론 및 잠재력 개발 도구들과의 차이점을 볼 수가 있다. 코칭은 모든 인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인정과 신뢰를 전제로 진행된다. 즉,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끈기와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통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코칭는 본래부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 그저 그 능력을 자연스럽게 발휘하며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리고 코치는 그 일을 하는 파트너인 것이다. 컨설턴트도 아니고, 강사도 아니고, 트레이너도 아닌, 파트너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치는 고객과 수직의 관계를 맺지 않는다. 코치와 고객은 수평적인 관계이며, 상호책임을 지는 파트너일 뿐이다. 이러한 관계하에서 고객은 코치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지 않으며, 코치도 결코 고객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떠안지 않는다. 이러한 수평적이고 자연스러운 관계 역시 코칭을 강력하게 하는 큰 요인 중에 하나이다.
코칭의 강력함은 이런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 시작부터 진행까지 모든 과정이 그저 본래 타고난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감을 의도할 뿐이다. 의도도 과정도 방식도 모두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이는 단지 듣기 좋은 말로만 장식된 이론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티모시 골웨이가 만들어 낸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만 보더라도 이러한 자연스러운 방식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쉽게 느껴볼 수 있다. 코칭의 강력함은 일부 역량있는 코치들에 의해 서서히 현장에서 증명되고 있다. 이제 코칭은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인간이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며 가장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탁월하고 자연스러운 도구이기 때문이다.

질문 넷: 당신은 잠재력을 1000% 발휘하기 위해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 이제 스스로에게 위의 네 가지 질문을 던져봐야 할 때이다 -



[코칭컬럼] 코칭에서의 경청 (3)

코칭/자기계발 2008/03/19 20:30 Posted by 최코치

경청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솔직히 지금까지 내가 알아본 바로는 딱히 이렇다 할 훈련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방법이 경청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정의를 약간씩 다른 말로 표현했을 뿐이며, 그 어느 곳에서도 뚜렷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진정한 경청이란 코칭 받는 사람에게 최대한 집중해서 단순히 말의 의미만이 아닌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나서는, 이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이지만 사실이기도 하다. 다른 것에 주의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최대한 초점에 맞추어 집중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코칭 과정 중 코치를 괴롭히는 것은 코치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대화이다. 에고(ego), 그레믈린(Gremlin) 또는 오리라고도 불리우는 이 내면의 소리는 그야말로 코치의 집중력을 깨고 경청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다. 나 역시 코칭 뿐 아니라, 무엇인가에 집중해야 할 때마다, 이 내면의 소리를 잠재우지 못해 여간 방해를 받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내면의 소리를 잠재울 확실한 방법은 다름 아닌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어느 대화에서나 수백 가지의 사항들 중에 정말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코칭 받는 사람이 진짜 원하는 것, 즉 코칭의 포커스를 무엇으로 잡아야 할지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는 토익이나 토플 등의 Listening Test 시에 모든 대화 내용을 다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핵심 키워드를 찾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는 것과 같다.

나의 경우에는 코칭 세션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경청하기 위한 방법으로 코칭의 키워드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 키워드는 단순히 코칭 받는 사람이 사용한 단어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대화 중에 키워드를 찾기 위해 집중함으로써, 코칭 받는 사람의 말 뿐만 아니라 그의 감정 상태나 기분 등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 내고 이를 활용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말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순수한 욕구와 흥미를 가질 때 쉽고 강하게 집중할 수 있다. 마치 아무 생각이 없는 듯 웅크리고 앉아 있다가, 정말 눈 깜짝할 순간에 혀를 내밀어 파리를 잡아먹는 개구리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간다. 기본적인 생존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발휘하는 개구리의 집중력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며, 그 집중력으로 인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코치 또한 코칭 과정에서 코칭 받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도록 돕기 위해 코치로서의 기본적이고 순수한 욕구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이는 자신이 왜 코치가 되었고, 코칭을 통해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항상 각인하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코칭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티모시 골웨이(Timothy Gallwey)는 그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너게임(The Innergame of Work)'에서 집중에 대해 이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집중이란 우리가 집중하는 것을 막는 어떤 것을 산란(distraction)시켜버리는 것이다. "

결국, 티모시 골웨이의 생각을 빌리자면, 가장 확실한 경청의 방법은 코치의 내면의 소리를 완전히 잠재우는 것이다. 코치들의 집중력을 가장 방해하는 내면의 소리는 대부분이 "코치의 판단"일 것이다. 잘못된 생각의 길로 접어든 것 같이 느껴지는 고객, 다음에 해야 할 질문, 더 강력한 효과를 주기 위한 방법, 고객이 말한 것보다 더 좋은 방법 등이 머릿속에 떠다닌다는 것은 곧, 고객은 무엇인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코치 자신도 코칭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거나 그럴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의 그 존재감과 완전함에 대한 인정을 기본으로 하는 코칭의 근본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코칭에의 집중과 경청에 대한 문제 역시, 가장 근본적인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 관련글 보기
[For Coach/컬럼] - [코칭컬럼] 코칭에서의 경청 (1)
[For Coach/컬럼] - [코칭컬럼] 코칭에서의 경청 (2)
[For Coach/컬럼] - [코칭컬럼] 코칭에서의 경청 (3)


배우며 즐겁게 일하는 법
이너게임 (The Inner Game Of WorK)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자
티머시 골웨이(Timothy Gallway)는 하바드대학을 나와 교직생활을 하던 중 안식년을 맞아 테니스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학습과 코칭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이를 책으로 쓴 ‘테니스의 이너게임’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너게임의 원리를 스포츠, 교육, 경영,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일을 해왔다. 이후 이를 스키, 음악, 골프에 적용하여 이너게임 시리즈의 책을 저술했으며, 20 여년 간 대기업과 비영리기관을 대상의 학습, 코칭, 성과관리를 지도해왔다.

책의 가치
코칭의 기본 철학 및 개념을 완성한 저자의 책으로 모든 사람은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즐겁게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양한 사례와 방법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실제 코칭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붙이고 있는 수많은 책들보다 코칭의 입문서로서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1부. 이너게임
기존의 레슨, 즉 변화는 그릇된 행동에서 바른 행동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고 바르고 그름은 변화의 주체인 당사자가 아닌 외부의 코치에 의해 판단되었다. 이러한 방법은 학생의 내적 열망과 학습에 대한 책임의식을 약화시키지만 학생도 코치도 그러한 사실을 몰랐다.

셀프1 vs 셀프2
1) 셀프1: 나를 지시하고 평가하는 쪽
2) 셀프2: 이야기를 듣는 쪽
- 평가하기를 좋아하는 셀프1이 조용히 있을 때, 셀프2는 집중을 할 수 있으며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자기방해의 악순환
왜곡된 인식 – 왜곡된 반응 – 왜곡된 결과 – 왜곡된 자아이미지 – 왜곡된 인식(반복)

이너게임의 3요소(ACT): 인지, 신뢰, 선택
1) 비(非)평가적 인지: 대상을 현상 그대로 비평가적으로 인지하라 (결코 판단, 평가하지 말아라)
2) 셀프2에 대한 신뢰: 자신의 역량을 안에서부터 밖으로 끌어낸다. (기존의 방법과 반대)
3) 수행하는 사람에 의한 선택: 목표를 학습자가 선택함으로써 더욱 몰입시킨다.

이너게임의 원리 : Performance = potential – interference

이너게임의 목표는 자신의 잠재역량을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되는 내적인 요소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자유롭게 일하기 위한 조건
직원이 셀프2의 표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 직장에서의 근무 환경은 내적 대화, 주변
과의 대화, 문화적 대화로 구성된다.

2부. 이너게임의 실제

셀프2 포커스
: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따르게 되면 셀프2 포커스가 자연적으로 일어나며, 이는 자아의식 Self-Consiousness 이 사라지는 플로우상태 Flow State 에 이르게 된다.

집중은 셀프1의 방해에 대한 최대의 방어이자 공격이다. 그리고 집중은 인식, 선택, 신뢰 그리고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사회화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본래 가진 내면의 유도시스템을 잃게 된다. 내면의 유도시스템이란 자유를 갈망하고 이를 집중으로 연결하는 것.

집중연습에서 중요한 것은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이다. 집중은 흥미에서 나온다. 그리고 연습에 대한 어떠한 평가도 하지 않는다.

항상 핵심변수를 인지(Awareness) 해라.
핵심변수를 선택할 때, 첫째 관찰가능한 것, 둘째 흥미있는 것, 셋째 목적과 직접 관련된 것

3부. 일의 이너게임

정의의 중요성. 일을 재정의 하라

일의 3요소: 성과, 학습, 즐거움
1) 성과 – 억지로 올라가지 않는다. 학습과 즐거움을 통해 올려야한다.
2) 학습 – 일하면서 배워라
- 학습목표 설정방법 : QUEST – Qualities, Understanding, Expertise, Strategic Thinking, Time
- 체계적 학습의 샌드위치 : 시작 – 브리프 - 일의체험 – 디브리프
                                    ----------------------------------- (QUEST)
3) 즐거움 – 날 즐겁게 하는 것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나누고 평가표를 작성한다. 그 곳에서 즐거움을 결정짓는 핵심변수를 발견하고 그것에 집중해라.
4) 균형 – 이 3요소의 균형은 동적이다.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잘 맞추면 3가지의 보상을 모두 얻게 된다.

순응에서 탈출하라 (기동성으로) : 인간은 무리와 함께 살아가지만, 무리와 같은 삶을 살 필요는 없다. (스키너의 박스 실험이 인상적이다- 우리는 사회라는 새장에 갇힌, 새가 아닌가?)

기동성 : 자신의 목표를 만족스러운 방법으로 달성하는 것 (아래 5요소)
1) 나의 기동성을 인정하라(누구나 가지고 있다)
2)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그림으로 그리자
3) 내가 변화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자
4) 나의 목적을 분명히 하자
5) 방향성이 있는 행동을 하자

4부. 이너게임의 도구

STOP
Step Back, Think, Organize your thoughts, Proceed

변화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옛 방식을 버리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보다는 내면의 안정성을 강화하라. 안정성이 높아질수록 더 높은 압력에 저항 할 수 있다. (*스트레스 뿐 아니라, 시간관리 등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

CEO 세미나
가장 중요한 것을 제대로 파악하라 : 고리로 연결된 체인의 강도는 가장 약한 고리가 결정한다.
누구나 자기자신이라는 기업을 가진 CEO다. 자신에 대한 지분을 높이는 것이 자유를 얻는 것이다.

코칭
유능한 코치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입장전환 도구를 활용하라.

이너게임 코칭 : 인지, 선택, 신뢰를 위한 질문을 해라 => 기동성의 회복

이너게임 코칭 도구: 핵심변수 집중, STOP, 입장전화, 컨트롤을 위한 질문, 피드백

5부. 자유를 향한 외침

모든 것은 욕구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