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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의 힘>, 제목만으로도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지 훤히 들여다보인다. 물론 들여다보인다고 해서 그저 뻔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마이클 레빈의 <깨진 유리창 법칙>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100-1=99가 아니다. 100-1=0이다. 저자가 디테일의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다. 자신에게 저런 일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면 가슴이 섬뜩할 일이다. 99번 잘하고 딱 한 번 잘못했을 뿐인데, 그것이 엄청난 실패를 만들어내는 결과를 낳는 꼴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일상에서도 의외로 많다.

책은 경영과 각종 사회적 이슈들을 사례로 들며 굉장히 쉽게 쓰여진 편이다. 디테일로 유명한 월마트의 샘월튼이나, 그의 책을 읽을 때 역시 그 디테일에 놀라게 만들었던 잭 웰치 등 경영현장에서 디테일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디테일의 거장들이 줄줄이 소개된다. 봉테일이란 별명으로 불릴만큼 디테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봉준호 감독이 소개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는 평이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요즘 한창 열을 올리며 '카오스'를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었을까 그것들이 그렇게 쉽고 평이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초기 조건의 민감한 의존성', 흔히들 나비효과라고 말하는 그 것,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는 작은 것 하나가 나중에 가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그것과 관련되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아직 어렴풋하긴 하지만, 이 외에도 양의 되먹임(positive feedback), 프랙탈(fractal) 등, 복잡계와 카오스 이론에서 공부했던 많은 개념들을 바탕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크게 세 가지를 얻었다.

첫째는 1인기업가로서 디테일을 보는 눈이다. 1인기업가는 빠른 속도와 자유로움을 갖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신경쓸 것이 꽤나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디테일을 놓치는 경우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빠른 속도감과 자유로움 때문에 내가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더 디테일 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명함, 악수를 나눌 때의 말 한마디, 눈빛 하나, 내가 만드는 문서자료, 의상 등등 디테일한 터치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영역들이 날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나기도 하지만, 프로가 되기 위해서라면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둘째는 코치로서 디테일을 보는 눈이다. 이는 내가 현재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학문적인 영역으로만 보더라도 너무나 광대한 분야가 코칭과 연관되어 있는 관계로, 그동안 쉼 없이 넓이를 넓히는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깊이와 디테일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사회 각 분야의 고수, 거장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작은 차이라는 것이다. 프로들의 세계에서는 작은 차이가 고수와 평범한 사람을 가른다. 그 작은 차이가 결국 작은 차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의도하는 바는 두 말할 것 없이 고수이다. 나 역시 그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함은 자명하다.

셋째는 인간의 변화에 있어서 디테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에 대한 과제이다. 우리는 하루에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선택들을 모두 자신이 의식적으로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선택은 우리 내부의 프로그래밍대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한 많은 선택들이 나중에 가서 인생의 크나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우리가 작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디테일들이 결국 인생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작은 선택, 이 디테일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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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is
    2009/07/08 10:4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어제 그 시간이면 세션 마치고 종로 거리로 나오던 바로 그 시간인데
    어떻게 글을 올린 걸까요?
    암튼 자신의 디테일에 코치로서의 전문성을 담으려는 최코치의 노력과
    발전해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검은 남방, 잘 어울렸습니다. 멋져요!!!
    • 2009/07/08 11: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포스팅에도 '예약' 기능이 있습니다. ㅎㅎ
      항상 무한한 지지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 lois
    2009/07/12 15: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함께 성장하고 있어 무한 기쁨입니다.
    자란다는 단어(grow), 너무 좋지 않아요.
    오늘 아침 창가 흩 뿌려지는 비소리를 들으며 단비를 맞고 더 싱싱하게 살아오를 초록의생명들을 생각했습니다. 나도 그렇게 늘 자라고 싶습니다.
    • 2009/07/13 00: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grow라는 단어는 참 생명력이 넘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현재 진행하는 과정의 타이틀에도 이 단어를 집어넣게 되었습니다. 모든 이의 성장(growth)를 지지합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변화에 대해 말합니다. 변화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작은 변화도 이루지 못해 힘들어하며 좌절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그리고 전문가들이 변화의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도 코치의 길을 걷기로 결정을 한 후, '과연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칭은 3가지의 기본 철학를 기반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코칭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은 이 3가지 기본전제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 중 첫번째는 바로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코치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꽤 긴 시간의 코치훈련과정을 거친 이후에도 이 전제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렇다는 믿음만 갖고 있을 뿐 그 가능성과 잠재력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뚜렷하게 잡히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생각지도 않았던 단어 하나가 그것을 아주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치가 되어 걷는 길에서 시작부터 만나게 된 커다란 벽을 하나 허무는 느낌이었습니다. 고맙게도 그 큰 벽을 허물어 준 단어는 바로 "에너지"였습니다. 에너지. 꽤 오랜 시간동안 과학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저에게 이 단어는 분명 낯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 하나로 인간의 변화에 대해 품었던 꽤 많은 궁금증들을 풀어 낼 수 있었습니다.

과학에는 무슨무슨 법칙이라 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법칙이라고 할 수 있는 한 가지가 바로 '에너지 보존 법칙'입니다. 에너지 보존 법칙은 바로 열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제기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열이 에너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조차도 열을 에너지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열을 그저 하나의 화학작용으로 생각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마이머, 헬름홀츠, 줄과 같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열이 에너지의 한 형태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열을 포함해 에너지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그것들은 다른 종류로 변환될 수 있지만,  모든 에너지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에너지 보존 법칙의 내용입니다. 이후 1905년 아인슈타인은 E=mc^2이라는 유명한 공식을 발표합니다. 질량은 에너지로, 에너지는 질량으로 상호 변환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입니다. 그래서 이후 '에너지 보존 법칙'은 '에너지 질량 보존 법칙'이라고도 불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변화'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변화의 근본은 결국 에너지의 변환으로 설명됩니다. 그렇다면, 이는 우리가 말하는 인간의 변화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입니다. 인간은 결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거나 그것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에너지의 변환이라는 관점에서 본 변화와 인간의 변화 역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코칭의 첫번째 철학에서 언급한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란 것이 과연 무엇인지도 이를 바탕으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전제는 단지 코칭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을 업으로 삼고 있는 모든 이들이 갖고 있는 기본 전제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잠재력, 가능성, 또한 변화의 본질을 가장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 바로 "에너지"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코칭이라고 하면 대부분 대화모델을 기반으로 한 방식의 코칭을 말합니다. 질문과 경청을 기반으로 한 대화위주의 코칭에서도 코치와 고객 간에는 에너지 교류가 이루어지며, 에너지의 개념을 몸으로 알고 있는 코치라면 반드시 이를 염두해 둘 것입니다. 하지만, 고객의 잠재력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분명 많은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부 코치들에 의해 직접적으로 에너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에너지 기반의 코칭은 물론이고, 이를 넘어 의식기반의 코칭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돕는 방법을 찾던 중, 에너지와 의식 기반의 코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SK(Specialized Kinesiology)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접근을 보완하여, 인간을 디지털 정보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서 이러한 시도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변화는 여러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그 차원에 맞는 방법들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코치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을 하는 대중들 역시 자신의 변화에 대해 이런 폭넓은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각 중에서도 변화의 근본을 에너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변화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매번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 성공한 사람들조차도 몰랐던 그들의 성공의 비밀 등 많은 의문을 풀어줄 실마리들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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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is
    2009/07/12 15: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최코치의 강점(내가 보기엔 균형)이 잘 드러나는 글입니다.
    사람의 변화를 도우려는 자신의 미션에 충실하여,
    늘 열심히 연구하는 최코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자기계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 싶어졌다. 자기계발이라는 말은 그 범위가 너무 넓다. 독서를 하거나, 영어공부를 하는 것, 또는 다이어트를 해 살을 빼는 것도 모두 일종의 자기계발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자기계발이라는 것의 범위를 '변화와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현재의 자기계발 분야에서 이 키워드와 가장 긴밀하게 연관된 영역이라고 한다면 '자기경영' 또는 '셀프리더십'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일단 이 영역의 현실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왜 자기계발을 하는가? 당연히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즉, 변화하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러한 욕구의 밑바탕에서는 자신 안에 아직 사용하지 않고 남아있는 잠재력에 대한 인정이 자리잡고 있다. 자신에게 더 나은 삶을 살수 있는 잠재력 혹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책을 쓰는 사람이건, 강의를 하는 사람이건 자기계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것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자기계발이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인가? 주변에 보면 자기계발 서적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는 것이다. 그들의 상당수가 하는 말은 대부분이 뻔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대로 해봤자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계발의 무용론을 주장한다. 그들의 말이 모두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저 단순한 편견으로만 치부할 수도 없다. 그들의 말처럼 대부분 자기계발 서적은 뻔한 내용이다. 그 뻔한 내용이라는 것은 아마도 이런 것들일 것이다. "죽도록 노력해라. 그럼 성공할 것이다.", "정말 간절히 원해라. 그럼 성공할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그럼 성공할 것이다."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의 핵심주제를 한 문장으로 한다면 상당히 많은 책들이 이에 속할 것이다.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하다. 될 때까지 노력하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 말을 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책을 쓰고 강의를 한다. 또, 수많은 사람들이 그 뻔한 말을 듣기 위해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다. 하지만, 이런 식의 주장은 단지 "당신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을 쓰는 방법을 알지는 못한다. 그러니까 그냥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나올 것이다. 내가 그 증거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자기계발 무용론자들의 주장처럼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한다고 성공하기 힘들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 시키는대로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들은 그들만의 방법이고 단지 하나의 모델 혹은 사례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 방법대로 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방법을 제시하며 그대로 하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는 아주 단순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자기계발 책을 읽고, 혹은 강의를 듣고 난 후에 실제 삶에서 변화와 성장을 이룬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를 보면 된다. 성공의 법칙을 전해 듣고서, 실제 성공한 사람들이 몇 명인가를 보면 된다. 한 마디로 성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대부분의 자기계발 전문가들은 대중이 보기에 혹할 만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박사학위, 유학파, 각종 자기계발 프로그램 수료증, 강사 자격증, 무슨 협회 회원 등 화려한 수식어로 치장이 되어있다. 그리고 국내 수많은 기업에서의 강의경력 등이 옵션으로 따라 붙는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그들이 어떠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몇 권의 책을 내고, 몇 군데에서 강의를 했다는 것을 가지고 성과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들의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난 후 삶에서 근본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낸 사람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상하지 않는가? 전문가가 내세울수 있는 것은 오로지 "성과"뿐이다. 그런데, 그것을 볼 수 없는 전문가가 너무나 많다.

어떤 전문가는 오로지 자신의 성공 스토리만을 내세운다. 국내 한 전문가의 강연을 두 번 들은 적이 있었다. 두 번의 강연주제는 모두 다른 것이었다. 그런데 강연자는 두 번의 강연에서 모두 같은 내용의 강의를 했다. 그 내용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였으며, 정작 두 개의 강연주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내용이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자신은 본인의 성공스토리 뿐만 아니라, 박사학위까지 받을 만큼 학문적인 배경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에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건,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했건 그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단지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계발의 전제인 인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의 계발, 그것을 이뤄낼 수 있냐 없느냐일 뿐이다. 바로 그 사람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진짜 변화를 이루었는가일 뿐이다. 많은 대중이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도 변화하지 않는다. 수 백권의 책을 읽고도, 수 백만원 어치의 강의를 듣고도 감을 잡지 못해 헤매고 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변화에 실패한 그들에게 말한다. "죽도록 해야된다니까요. 내 말 안들으니깐 실패하지.". 혹은 "이번에 Basic코스를 마쳤으니, Advanced를 들으면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이에 대중은 나약한 자신의 모습에 또다시 실망하며 좌절한다. 결국 그들은 자신안에 잠재력 같은 것은 있지 않다는 확신을 더 강하게 갖게 될 뿐이다. 성공하기 위해 했던 자기계발이 오히려 성공으로부터 영영 멀어지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일들은 대부분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부적절한 접근방식으로 기인한 것이라고 본다. 기본 전제가 있다면, 모든 것은 그 기본 전제를 거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자기계발의 기본 전제가 "모든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한다면, 자기계발의 모든 방법과 과정 역시 그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변화와 성장을 이루는 데 있어서, 그 주체는 누구이어야 할까? 소위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일까? 그렇지 않다. 그 주체는 철저히 당사자 본인이어야 한다. 쉽게 말해 전문가라는 사람이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그런 방법이 통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그 사람이 변화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갖춰졌을 때, 때마침 그를 만났기 때문일 뿐이다. 자식이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변화시킬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 것이며, 아내 혹은 남편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 다른 누군가가 한 사람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변화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럼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위해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경험대로 하라고 시키거나, 성과에 대해 확신할 수도 없는 이론을 들이대는 것이 아닌 것이다. 해야 할 일은 오로지 그 사람 스스로가 변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것 뿐이다. 그 사람은 이미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테니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록하고 의학에서는 약을 쓰는 약의藥醫보다는, 음식으로 병을 고치는 식의食醫를 높이 평가하며, 그보다는 마음을 다스려 병을 고치는 심의心醫를 높게 평가한다. 즉, 환자에게 처방을 하기 보다는, 마음을 다스려 본래 건강한 몸으로 태어난 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의술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다. 자기계발이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 인간은 누구나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변화와 성장은 자연과 우주의 근본적인 속성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인간이라고 해서 가지고 있지 않을리 없다.

기존의 자기계발이 보는 또 하나의 한계는 바로 "문제"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바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인간은 수많은 문제들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변화와 성장에 있어서도, 인간의 관심사는 대부분 자신들이 떠안고 살아가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돈이 없으니 돈을 더 버는 방법을 찾고,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니 더 잘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외모가 불만스러우니 더 예뻐질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인생이란 것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문제 몇 개 해결한다고 해서, 행복해지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살다보면 언제 어느 순간에 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문제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서 그에 맞는 전문가를 찾아가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한 번쯤 이런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정말 문제인 것이 맞는가?". 헷갈릴지 모르겠다. 쉽게 말해, 당신이 줄곧 문제라고 생각해왔던 것이 사실은 문제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문제를 문제로만 본다면, 인간은 평생토록 문제를 해결하는데 온 인생을 바쳐야 할 것이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순간은 그저 다음 번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의 기간일 뿐이다.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말이다. 우리는 의심하고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지금껏 진실이라고 철썩같이 믿어왔던 것들이 진실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믿었던 때는, 단지 지구가 둥글지 않고 평평했다고 믿던 사람들이 살았던 때뿐 만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갖고 있는 문제가 사실 문제가 아니라면 당신은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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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7 15:2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 입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힘들다고 말합니다. 과연 정말로 그런 것이 있기나 할까 하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정말 없을까요? 그것을 찾는 것은 정말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면, 굳이 그 어려운 것을 하려고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어차피 어려운 것, 가능성도 없는 것은 할 필요가 없을테니까 말입니다. 불가능을 전제로 하고 무엇을 이룬다는 것이야 말로 일어나기 힘든 일입니다.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일을 하며 사는 것, 그것은 소수의 몇몇 복받은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자유권리를 타고 났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세상에 태어난 우리가 지켜야할 의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해, 이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는데 보탬이 되는 것 말입니다.

앞으로 몇 개나 만들지 언제 다 만들지도 모르겠지만, 직업을 찾는데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정리해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이름은 <DJ. Self>로 지어봤습니다. DJ는 Disk Jockey가 아니라, Dream Job입니다. ^^ 이번엔 <Part 1 직업관> 편입니다. 조용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셀프코칭 툴이 되었으면 합니다.



*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에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대단히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최코치는 현재 <Dream Job Coaching>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의 직업을 찾아 잠재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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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셀프코칭] 천직찾기 도구 &lt;DJ.Self&gt; 비전 편

    2009/04/14 22:45
    삭제
    셀프코칭이 가능한 천직찾기 도구 <DJ.Self>의 Part2 입니다. 지난 <직업관> 편에 이은 <비전 Vision> 편입니다. DJSelf_2_비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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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민지
    2010/01/06 15:3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천직찾기-학생시절때부터 계속 고민하며 생각하고 있는 분야였는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part 1 이후의 자료도 혹시 열람 가능할까요? 혹시 이메일로 송부해주신다면 제 이메일은 valuable727@hotmail.com 입니다. 감사합니다.^^
    • 2010/01/10 11:48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민지님.
      방문감사드립니다.
      현재 따로 정리된 자료는 없으나, 관련 자료를 같은 형태 또는 다른 형태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 다른 사례 더 보기

1:1 라이프 코칭 고객님의 중간 점검 결과 <-클릭
1:1 라이프 코칭 고객님의 피드백 원문 <-클릭


| 인터넷기업 근무. 김○○ 님

코칭주제
내 삶의 궁극적인 목적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준비해야 할 것들

코칭 후 변화
2~3년 동안 반복되던 고민들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고, 명확하게 내가 무엇을 해야 될지 알게 됨

좋았던 점
회피하고 싶었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여 원하는 답을 찾게 되었고,
주변과 나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게 되었음.
내가 몰랐던 내 모습, 나의 감정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됨

코치에게 칭찬 한마디
내가 헷갈려 하고 확신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직시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남들이 원하는 내 모습보다는 내가 원하는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여러가지 길 중에 방황하고 있는 사람, 자신의 문제가 뭔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


| IT기업 근무. 이○○ 님

코칭 후 변화
시간활용에 대한 의식변화, 작은 시간부터 효과적으로 활용하자!!

좋았던 점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함께 다 털어 놓을 수 있었던 것(후련합니다)
자신이 계획했던 부분에 대한 실수와 망각에 대해 질타보다는 실현 가능한
또 다른 방향을 함께 고민함으로 개인에 맞는 길을 찾도록 인도해준 점

코치에게 칭찬 한마디
코치가 나의 복잡한 생각을 잘 정리하고 주요한 키워드를 잘 찾아 주었던 점


| 인터넷기업 근무. 김○○ 님

코칭주제
나의 천직을 찾는 일..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코칭 후 변화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보다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좋았던 점
내가 원하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점과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자체가 일단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코칭을 통해 정리를 하게 되었고,
어느 정도 나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치에게 칭찬 한마디
편안하게 제가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잘 이끌어주셨어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자신의 삶이 2%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단 정말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만요..


| 공기업 근무. 김○○ 님

코칭주제
내가 원하는 나의 미래는 무엇인가?

코칭 후 변화
미래에 대한 목표가 뚜렷해졌다.

좋았던점
혼자서 머릿속에서 하던 생각들을 입으로 꺼내 말하면서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이 정리되었던 것이 좋았다.
혼자서 생각하다 보면 고민의 주제가 무엇인지도 불분명해지기도 하고 옆으로 빠지기도 쉬운데,
입으로 이야기를 해보니 내 스스로, 내가 무슨 생각하는 지를 알 수 있었다.
또 전화통화여서 얼굴을 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얼굴을 보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솔직하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얼굴을 보고한다면 전화로 했을 때만큼 솔직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코칭을 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다른 때보다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좀 더 다른 면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 것이 좋았던 점이다.

코치에게 칭찬 한마디
질문의 시기가 적절했던 거 같다.
그리고 이야기하는 동안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시간 약속 챙겨주신 것이 좋았던 거 같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자신 스스로와 관련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고민 속에서 긍정적인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고민에 고민만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다시금 부정적인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정리하지 못할 때, 다시금 코칭을 받고 싶다.
그리고 고민에 빠진 주변 사람들에 권하겠다.


| 회사원. 최○○ 님

코칭 주제
처음 시작은 지금의 직업이 적성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시작했지만, 진행하면서 변한 것 같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좀 포괄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었던 것 같다.

코칭 후 변화
가장 큰 변화는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날 때 거기서부터 빠져 나오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내가 화를 낼 것 같다는 인지를 하면서 동시에 화를 내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전이되고, 앞으로 나의 3년 후, 10년 후의 모습을 꿈꾸며 지금 현재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하고 싶은 것, 미래에 대해 이전보다 조금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적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좋았던 점
무언가 짜임새 있게 차근차근 엉킨 실을 풀어가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에 직면한 문제보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잘 짚어갔던 것 같다.
그리고 코칭을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다음 통화까지 잘 지내보자 라는 다짐이 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를 바로잡으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1주일 간격으로 통화를 해야 하고,
그때마다 그간의 생활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약간은 의무감이랄까……
그래서 매일매일 열심히,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 덕분에 하루하루 나에게 조금씩 더 관대해지면서, 행복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코치에게 칭찬 한마디
천천히 내 얘기를 다 들어줄 때 귀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대한 내 말에 동조해주고, 호응해주면서 잘하고 있다는 격려도 적당히 곁들여 해준 점이 많이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되었던 것 같다.
내 얘기에 그때그때 지적하거나, 지나치게 칭찬했다면 믿음이 가지 않았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적당한 수준을 유지해주셨던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주변에 유독 직장 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친구나 선배들이 있다.
그리고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 정체성을 모르고 지내는 동생들도 더러 있다.
그런 친구나 선배들한테 추천해주고 싶다.



| 인터넷기업 근무. 이○○ 님

코칭 후 변화
제가 고민했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된 점이 가장 큰 발견 이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계획을 통해 마음속으로만 고민했던 내용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았던 점
계속되는 질문을 통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았고요,
문제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게 하셔서 실제로 고민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코치가 문제에 다가설 수 있도록 여러 각도로 질문해 주셔서 좋았고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잘들어 주셔서 편안히 코칭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나 대학생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제 주변에도 저 같은 고민이 있거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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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꽤나 여러번 봤었다. 처음 본 이후로 뜬금없이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졌던 적이 여러 번이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유없이 이 영화는 자꾸 내 기억속에서 떠오르길 반복했었다. 내가 꽤나 좋아했었던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영화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어느 영화에서든 꽤나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맷 데이먼 때문이었을 것이고,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그러한 능력에 걸맞는 삶을 살지 못하는 주인공의 안타까운 모습 때문이었을 것이다.

빈민가에서 그저 하루하루는 힘겹게 먹고 살아가고 있는 윌. 그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이고,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것이 두려워 언제나 먼저 그들이 자신의 곁을 떠나가게 만드는 사람이다. 자신의 주위에 아주 단단한 벽을 치고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었다. 남들이 보기엔 그저 3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보잘것 없는 인생이었다. 영화는 바로 윌의 이 단단한 벽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천재였다. 아무도 풀지 못하는 수학문제를 풀 수 있었으며, 세계 최고의 수학자 중 한 명인 램보 교수로 하여금 혀를 내두리게 할 정도로. 램보교수는 그런 윌의 가치를 알아본다. 그리고 윌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맘껏 발휘하며 살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윌은 그의 뜻대로 잘 움직여주지 않는다. 램보 교수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넘어갔다. 윌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그 단단한 벽의 존재를 무시했다. 그저 그것은 약간의 노력으로 허물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재능을 인정받아 돈과 명예를 얻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것은 허물어 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틀렸다. 그것은 생각보다 단단했고, 쉽게 허물 수 없었다. 마치 작은 변화에서 힘들어하고, 자꾸만 제자리로 돌아가려라고만 하는 우리들처럼 말이다.

 


램보는 탐탁치는 않아도, 윌을 맡을 적임자라 여겨지는 숀에게 윌을 보낸다. 하지만, 숀에게도 역시 윌은 만만치 않다. 둘은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서로를 비웃으며 서로에게 욕을 퍼붓기도 한다. 윌은 숀의 가슴 속 상처를 건들고, 숀은 윌을 어린애라 비웃는다.

 

하지만, 아주 조금씩 숀은 윌의 가속 속 벽을 건드린다. 윌 역시 자신 안에 있는 그 벽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서로를 알아간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간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두려움 때문에 세상 속으로 들어가길 거부하는 윌. 윌의 친구는 말한다. 떠나라고. 지금의 삶을 벗어던지고 떠나라고.... 진심어린 친구의 충고이며, 부탁이었다. 윌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의 탈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날 생각을 하게된다.


윌의 가슴 속 벽이 허물어지는 순간이다. 결국 그것은 한 사내의 커다란 울음과 함께 허물어진다. 그의 가슴을 허문 것은 숀의 한 마디였다. "It's not your fault". 열 번이 넘게 반복된 이 한 마디가 평생을 가슴 속에 두고 살았던 벽을 결국 허물었다. "It's not your fault". 나 자신에게도 되뇌인다. 이 말은 힘이 있다.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인정하는 말이다. 자신과의 화해, 자신에 대한 용서, 자신에 대한 인정. 이 영화가 담고 있는 것은 이런 것인지 모르겠다. 또 몇 달이 지나면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질 것이다. 코치가 되어 다시 본 이 영화는 내 가슴 속에서 이전보다 훨씬 큰 울림을 남겼다.



배우 맷 데이먼 역시 하버드를 다녔던 수재이다. 이 영화는 그가 재학 중에 썼던 50페이지 분량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친구이자 역시 유명 배우인 벤 애플렉(Ben Affleck)과 함께 영화 각본으로 완성하였다. 벤 애플랙은 이 영화 속에서도 역시 윌의 절친한 친구로 등장한다. (위의 사진들 중 맥주캔을 들고 있는 사진). 영화는 1998년 제70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각본상을 받았으며 숀으로 열연한 로빈 윌리엄스는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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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은 정확하게 표현할 줄 모르는 반면, 원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것을 말해보라고 하면 주저없이 나열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것을 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그것이 방법상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마이클 로지에 Michael Losier

당신은 이상형이 있는가? 당신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 당신이 이미 결혼을 한 기혼자라도, 낙담하지 말고 과거 당신의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이상형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라. 키는 얼마나 되는지, 얼굴은 계란형인지 호빵형인지, 몸매는 어떤지, 손가락은 어떤지, 발가락은 어떤지, 성격은 어떤지, 직업은 어떤지 등등 가능한 구체적으로 당신의 이상형을 그려봐라. 잘 그려지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상형에 대해서는 대체로 할 말이 많아 보인다. 한가지 문제라면 그 이상형이 과연 자신을 좋아할까에 대해서는 그리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일테지만 말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잘 대답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 원치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술술 잘 이야기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싫고, 돈을 조금 밖에 못 버는 것이 싫고, 취업하기 어렵고 먹고 살기 힘든 이 사회가 싫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는 머뭇거릴 때가 많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주변 사람들의 단점, 약점은 아마도 다들 귀신같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장점, 강점을 보는데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처럼 사람을 보는 눈이 안 좋은 것을 보는 쪽으로 굳어지면, 그것은 불행하게도 우리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 자신의 장점과 강점을 보기 보다는 마음에 안드는 점, 고치고 싶은 점 만을 쉽게 발견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삶은 점점 행복과 멀어져 가게된다. 어쨌든 우리는 이상하게도 원치 않는 것들은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를 때가 많다. 원치 않는 것들을 거부하여 거기에 에너지를 쏟아봤자 얻는 것은 스트레스 뿐이다.

꿈의 직업을 찾기 위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직업에 대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직업에 대해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원치 않는 것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안에 우리가 진정한 원하는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약 이른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싫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출근을 좀 늦게 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고, 출근 시간을 마음대로 결정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고,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의 상사가 매일 같이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키며 당신을 괴롭히는 것이 싫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좀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말이 통하는 상사와 함께 일하는 것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당신이 원하는 것으로부터 원치 않는 것을 정의할 수 있다. 앞서 인용한 마이클 로지에는 그의 책 <끌어당김의 법칙>에서는 이처럼 사람들이 원치 않는 것을 대립항 Contrast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원치 않는 것을 말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이렇게 대립항을 만들어 놓고, 이것들에서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것 -> 출근 시간을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싶다.
교통이 불편한 것  ->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싶다.
사무실이 더러운 것  ->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
일이 시시한 것 -> 자극이 되는 도전적일 일을 하고 싶다.
일이 따분한 것 ->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당신이 지금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의 직업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 원치 않는 것들, 바꾸었으면 하는 것들을 적어보라. 지금 당장 직업이 없더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50개가 되었건, 100개가 되었건 있는 대로 모든 것을 적어봐라. 가능한 많은 것을 적어라. 쉽게 쉽게 떠오르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계속 적어나가다 보면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부유물이 가득 떠 있는 물을 조심스럽게 한 바가지씩 퍼내다 보면, 나중에는 맑은 물만 남아 밑을 훤히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모두 원하는 것으로 바꾸어라. 이 모든 과정은 당신의 깊은 의식 속에서 짐자고 있던 것들을 깨워 명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들을 모두 종이에 끄집에 내어 당신 눈으로 확인하게 하는 것이다.

사진출처 : 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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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3 13:2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 저책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
    시크릿의 개념을 무척이나 쉽게 정리해줬던 책이었는데
    잊고 있었는데 다시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원하는게 늘 명료하지 않아서 혼란스러울때가
    많은데 해봐야 겟습니다 ^^
    • 2009/02/05 00: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참 얇고 쉬운 내용이면서도 괜찮은 내용들이 참 많은 책입니다. 은근히 손이 자주 가는 책이기도 합니다.

"성공하면 그만이지 굳이 위대해지려고 할 필요가 있습니까?"

촉망받는 청년기업가가 물었다. 짐 콜린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위대한 것은 평번한 상태를 지속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더 적은 고통을 겪고 더 적은 일을 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더 힘들지도 않고, 성과는 더 좋아지고, 그 과정이 정말 즐겁다면, 우리가 위대하고 훌륭한 것을 향해 나아가지 않을 이유가 무엇입니까?"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책 표지를 넘기면 저자의 사진과 함께 위와 같은 글귀를 볼 수 있습니다. 저 구절을 처음 봤을 때,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코치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다시 한 번 명료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나쁘지 않으면 괜찮은 삶이라 생각합니다. 먹고 살 만하면, 그렇게 살면 되는 것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더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더욱 즐겁고, 신나게,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Great
Good
Not Bad
Bad

당신의 삶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Great를 향하고 있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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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윌버. 미국을 대표하는 초개인심리학 Transpersonal Psychology의 대가. 심리학은 물론이고, 철학, 종교,  과학, 인류학, 사회학 분야의 대사상가로 인정받으며, 의식분야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고 있는 사람. 그에 대한 수식어는 정말 대단하다. 그가 쓴 책, <통합비전>. 책 무게는 가벼운 반면,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은 너무나 무거운 것이었다. 무거운 것이라고 해서 일반인들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문장으로 가득찬 책은 절대 아니다. '삶, 종교, 우주, 모든 것에 관한 통합적 접근 방법'이라는 거창한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은 그 부제가 그리 과장된 것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준다.

본래 자연스러운 모든 것들을 인간 중심으로 바꾸어 가며, 인간은 그 동안 수많은 문제들을 만들어 냈다. 발전과 그로 인한 문제는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언제나 함께 해왔다. 인터넷은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었지만, 익명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수많은 문제를 만들어 낸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한 곳을 틀어막으면, 다른 한 곳이 터지는 악순환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을 통합 비전에 찾는다면 섣부른 기대를 하는 거일까? 모든 것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방법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통합비전을 통해 바라보는 모든 것은 그 동안 보던 것과는 달리 보인다. 그 동안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난 수 많은 갈등과 싸움은 통합비전의 서로 다른 한 부분만을 봐왔기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책 속에서 예시로 설명되는 의료, 비지니스, 생태학에 대한 통합비전의 적용을 보고 있지면, 시야가 밝아지는 느낌이다. 책에서도 인간의 변화에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듯이, 통합비전은 코칭에 있어서도 활용가치가 대단히 높은 도구이다. 코칭 역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어느 하나만을 강조해서 인간의 변화와 성장을 효과적으로 이루내기가 어렵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4분면, 수준, 라인, 상태, 타입 이 5가지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합을 이루며 훌륭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책에서 IOS(Integral Operating System)라 불리는 위의 5가지 도구들의 훌륭함은 말할 것도 없고, 5장 "당신은 이러한가? 영적인, 그러나 종교적이지 않은"에서는 인간의 의식 성장에 관해 그야말로 통합적인 해석을 제시하며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의식 분야에서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챕터이다. 인간의 의식 발달 단계에 대해 여러 학자들이 내놓은 내용을 모두 늘어놓고 그것들을 통합한다. IOS의 파워를 손수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영적'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단어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인간의 의식 및 그 성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좋은 자료임에 분명하다.

앞서 말했듯이 책은 가볍다.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에 그림도 많다. 하지만, 그 안에는 한 인간의 인생은 물론이고, 하나의 기업, 또는 국가, 그 이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법을 담고 있다. 두고두고 봐야할 또 한권의 명저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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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4 19: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얼마전에 꾀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처음엔 켄윌버책이라 집어들긴했었지만 그냥
    그림만 많은책이구나 했었는데
    읽어가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
    정말 거대한 케잌을 먹기 좋게 짤라놓은 느낌이랄까
    • 2009/01/25 21: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멋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 추천을 했는데도, 켄윌버 책이라고 그런지 다들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엄두를 못내시더군요. 이 책의 가치는 실로 대단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추! 강추입니다. ^^
  2. 지나가다
    2009/12/21 13: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켄윌버의 팬이시라면 최근 출간된 "켄 윌버의 일기"(One Taste)도 추천드려 봅니다.
    • 2009/12/21 15: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신간이 나왔군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